제주도에만 18만명? 황금연휴가 코로나 19의 중대 국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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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만 18만명? 황금연휴가 코로나 19의 중대 국면 되나
  • 도시일보
  • 승인 2020.04.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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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전국이 들썩들썩…"코로나19 중대국면" 우려 

석가탄신일과 노동절, 주말,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전국 곳곳에서 들썩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 기간 중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이 18만명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제주도 내 인기 리조트 예약은 대부분 마감된 상태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A(33)씨는 황금 연휴를 맞아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발이 묶이면서 그 좋아하는 여행을 가지 못한지도 오래됐다. 이번 연휴동안 제주도에서 바람을 쐬며 기분전환을 하기위해 A씨는 29일 퇴근 후 제주도행 밤 비행기를 탄다. 코로나19 국면에 주춤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비행기 표 값이 황금연휴 시작 이후에는 평년 성수기 가격에 버금가는 수준이라 하루 앞선 출발을 하기로 했다.

그는 "숙소나 항공권은 특가로 구했는데 문제는 렌트가 가격"이라며 "요즘 제주도에 렌트카 씨가 말랐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 여행객들이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황금연휴가 코로나19 방역의 중대 국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신규 발생이 10명대로 떨어지면서 연휴기간 중 전국 곳곳의 관광지와 도심 공원, 대형 쇼핑몰 등에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된다.

이번 여행객들은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자 지역사회에서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이 낮게 보고 있으며 이동이 많고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에서도 감염 위협이 그렇게 높지는 앉을거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입모아 "코로나19는 특별한 바이러스"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파성이 강하고 조용한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인이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동하고, 많은 사람과 접촉하다 보면 전국적으로 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여행지에서 (감염인과) 접촉하면 결국 여행객이 거주지로 돌아가 발병하게 되니 전국적 환자 발생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날씨는 더워지고 마스크는 답답하고 하니 긴장감이 풀릴 수 있는데 휴가를 가든 안 가든 1~2m 거리유지, 마스크 착용과 같은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며 "이같은 예방수칙이 일상이 되는 게 바로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휴양지에서도 개별 사업장이 나서서 입장 시 발열 체크, 손 소독제 구비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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