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일만의 개장! 5월의 나들이는 우치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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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일만의 개장! 5월의 나들이는 우치공원으로~
  • 도시일보
  • 승인 2020.05.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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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일 만에 재개장, 광주 우치동물원 '기지개'

우치동물원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이 확인된 지난 2월23일 임시 휴장에 들어섰다. 그리고 73일 만에 재개장에 들어섰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실시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날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로 한 데 따른 결정이다.

6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생용동 우치동물원의 출입구에는 쾌청한 날씨 속에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어린 자녀를 안거나 유모차를 끄는 부모, 친구, 연인 단위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2m 안팎의 거리를 둔 채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입장에 앞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비접촉식 체온기로 발열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고사리 손으로 부모의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은 오랜만의 외출에 들뜬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어린이날이 하루 지났지만 뒤늦게나마 아이들과 추억을 남기려는 부모들은 사진 촬영에 몰두했다.

온라인 개강은 했지만 아직 등교를 하지 않는 대학생들도 친구와 함께 동물원 나들이를 만끽했다. 

동물원 관리사무소 측은 개장을 맞아 사육장 등지를 꼼꼼하게 소독했다. 북구보건소 지원 차량을 비롯해 소독 차량 2대가 동물원 곳곳을 돌며 방역 작업을 벌였다. 황새·기러기 등 대형조류 사육장을 2차례 돌며 소독액을 분사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 지침 변화에 맞춰 동물원 문을 다시 열었지만 긴장을 놓지 않겠다"며 "수시로 사육사·휴게시설을 소독하고, 입장객 마스크 착용·체온 측정 의무화 등의 조치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만 우치동물원을 찾은 관람객은 180여 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평일 평균 관람객 50여 명 수준보다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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