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무더위에 땀까지? 덴탈마스크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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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무더위에 땀까지? 덴탈마스크 수요 급증
  • 도시일보
  • 승인 2020.06.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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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얼굴에 땀범벅…무더위에 '덴탈 마스크' 수요 급증

"더워서 마스크를 쓰고 다닐 수가 없어요" 마스크를 쓴 시민이 고통을 호소했다. 그의 얼굴은 땀으로 뒤덮여 있었다.

지난 1~7일 사이 편의점 씨유(CU)의 덴탈 마스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250.6%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지에스(GS)25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달 1일 마스크 전체 매출에서 덴탈 마스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까지 올랐다.

최근 낮 기온이 30도까지 육박하자 KF 마스크보다 상대적으로 가볍고 숨쉬기 편한 덴탈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KF 기준을 50~80%로 낮춰 여름용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비말 차단 마스크'가 지난 주말부터 판매 중이지만, 구매하기가 쉽지 않자 대용으로 덴탈 마스크를 찾고 있는 것이다. 덴탈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편의점에는 재고가 바닥나기도 했다.

유통업계는 이달 말이 돼야 각 매장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할 수 있는 만큼 그동안 덴탈 마스크를 집중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덴탈 마스크 2000만장을 확보해 지난 6일부터 장당 320원 꼴로 판매를 진행했다. 6~7일 준비 물량 180만장이 오전에 모두 팔렸다. 당초 트레이더스는 이달 내에 전량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판매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추가 물량 확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더스가 지난 1~5월 판매한 마스크 양은 900만장이었다.

GS리테일도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에서 6일부터 덴탈 마스크 3종을 '1+1'으로 판매하고 있다. CU도 덴탈 마스크 라인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판매 중인 1DAY 마스크(7입·4900원)등과 함께 블랙 덴탈마스크, 어린이용 덴탈마스크, 대용량 덴탈마스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최근 기온 상승과 제도적 변화 등으로 소비자 마스크 구매 패턴도 이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직 편의점의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하지만 관련 소비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상품 구색 변화 등 체계적인 대응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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