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위험할것 같아...국내여행도 9월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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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위험할것 같아...국내여행도 9월 이후로
  • 도시일보
  • 승인 2020.06.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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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여행, 안 가는 게 나아"…'9월 이후' 선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인만큼 여행에 대한 생각들이 깊어졌다. 평소 이맘때라면 휴가계획을 잡았겠지만 올해는 다르다. 국민 10명 중 7명은 국내여행도 가지 않는 편이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여행을 떠나기 원하는 시점으로는 9월 이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가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내수 활성화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를 실시했다.

방역태세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직후인 지난달 7∼17일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앱, 누리소통망(SNS) 채널 및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 등을 통해 진행했으며 1만9529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에 여행을 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들의 30.1%가 '코로나19 예방 수칙만 잘 지킨다면 여행을 가도 괜찮다'고 답한 반면 69.9%는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들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에 계획했던 연간 여행횟수는 평균 6회였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평균 1.8회로 집계돼 70% 가량 급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2월 23일∼5월 5일) 동안 국내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84.9%가 실제로 여행을 취소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특히 15세 미만 자녀 동반 여행자의 여행계획은 코로나19 이전 6.5회에서 이후 1.9회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여행을 취소한 비율도 87.5%를 차지해 코로나 상황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국내여행 재개 희망시기에 대해서는 '9월 이후'를 선택한 비율이 33.9%로 가장 높았다. 다만 '6월 중후반'과 '7월', '8월'을 선택한 비율도 각각 12.7%, 13.6%, 10.3%로 나타나 다소 이른 시일 내에 여행을 하려는 욕구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여행 재개시 첫 희망 방문지로는 제주도(43.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강원도(23.4%), 경상도(14.0%), 부산(10.4%), 전라도(6.9%), 경기도(1.3%), 충청도(0.7%) 등의 순이었다. 광역시·도가 아닌 단일 지역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여수(4.7%)와 강릉(4.5%), 경주(4.4%) 등이었다.

여행동반자로는 응답자의 거의 대부분인 99.6%가 '가족'이라고 답했다. 2018년 국민여행조사 결과인 49.4%에 비춰보면 매우 높은 비율이다.

반면에 '친구·연인'을 선택한 비중은 27.3%로 2018년 조사(41.2%)에 비해 줄었으며 '친목단체·모임'(0.1%), '친척'(0.8%), '직장동료'(1.1%) 등 동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단체 구성은 회피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밖에 응답자들은 코로나19 발생을 기점으로 여행지 선정 기준 및 여행 횟수, 테마, 일정, 수단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비대면' 여행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82.5%가 코로나19 발생을 기점으로 여행패턴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답했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 숨겨진 여행지 선호' 및 '여행횟수 줄이기', '과거보다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여행' 등의 성향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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