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OK, 출산은 NO, 역대 최저 출산율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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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OK, 출산은 NO, 역대 최저 출산율 해결될까?
  • 도시일보
  • 승인 2020.06.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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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산율 역대 최저…10~20대 절반 "자녀 불필요"

지난해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바야흐로 저출산의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30세 미만 인구 절반은 결혼해도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현상이 앞으로 더욱 고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가장 중간을 나타내는 중위연령은 43.1세로 전년보다 0.5세 높아졌고, 2010년 37.9세에 비해서는 5.2세가 많아졌다. 65세 이상 인구도 768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해 고령화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출산율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임여성 1명당 출산율을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2018년보다 0.06명 감소한 0.92명으로 2년 연속 1명 미만을 기록함과 동시에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연령대별 출산율은 30대 초반(86.3명), 30대 후반(45.0명), 20대 후반(35.7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30대 이하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20대 후반(25~29세) 여성의 출산율은 전년보다 5.3명이나 줄었다. 2000년만 해도 해당 연령대 여성 1000명당 출산인구는 150.3명에 달했지만 불과 20년도 채 되지 않아 4분의 1로 줄었다.

이처럼 가임여성의 출산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결혼 후에도 자녀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20~29세)의 경우 자녀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48.5%로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10대(13~19세)는 절반이 넘는 53.6%가 자녀 필요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미래 세대 출산율은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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