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믿긴다" 박원순 사망에 SNS 추모…일부선 비판도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소식에 애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박 시장이 성추문으로 고소 당한 사실이 함께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비판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영원한 서울시장 박원순, 당신을 기억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글귀와 박 시장의 사진이 함께 담긴 이미지를 SNS에 올리고 있다.
한 이용자는 "실종 기사를 보고 아니길 바랬는데 오늘 하루종일 싱숭생숭할 것 같다"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는데 마지막 CCTV 장면도 안쓰럽다"고 글을 썼다.
박 시장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배경과 관련해 '성추문'이 있다는 점은 일부에서 비판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조모(62)씨는 "자살을 선택함으로서 현재 언론에서 성추행 사건이 덮인 것 같다"며 "죽은 사람을 두고 무슨 말을 하겠나, 피해자가 안 됐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28)씨는 "죄가 있다면 죄값을 받으면 되지 목숨을 끊어버렸다는 게 너무 무책임하다"며 "죽음으로 잘못이 미화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시장은 경찰 실종 신고 후 약 7시간 만인 새벽 0시1분 서울 성북구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장례는 서울대병원에서 서울특별시장 5일장으로 치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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