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항공기 이륙 전 확진자 가족 탑승확인, 방역
광주공항은 이륙 직전이었던 제주행 항공기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의 탑승 사실이 확인돼 긴급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광주에 이륙 예정이던 제주행 티웨이 항공기에 광주 170번째 확진자의 가족과 친구 등 2명이 탑승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공항공사와 항공사 측은 해당사실을 인지하자마자 항공기 승객 186명을 모두 내리게 한 뒤 기체를 전면 소독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170번 확진자 밀접 접촉자인 승객 2명만 곧바로 격리돼 보건당국의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은 방역을 마친 뒤 오전 10시40분 항공기를 제주공항으로 출발시켰다. 170번 확진자는 항공기 이륙 20여분 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며 해당 항공사의 관리 미흡함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광주공항 관계자는 "항공사 측이 이륙 직전에 확진자 가족 탑승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륙한 뒤 기체 및 승객 관련으로 촘촘한 방역을 실시했다. 개인 사정으로 비행 취소의 뜻을 밝힌 승객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 모두 다시 탑승했고 방역으로 인해 1시간 정도 늦게 출발했다"고 전했다.
한편 170번 확진자는 일곡중앙교회 116번 확진자와 접촉(T월드)한 50대 남성(북구 문흥동)이다. 발열 또는 호흡기 질환이 없는 무증상 환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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