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올 여름 여행은 국내로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광업계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방역과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여름 성수기를 대비하여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관광협회중앙회, 호텔업협회,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관광지에 대한 방역과 안전사고 예방, 물가 안정, 숙박·음식업 관리 등 관광 환경 개선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형 유원시설과 호텔·콘도·펜션 내 수영장 방역 점검을 강화한다.
지자체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합동으로 물놀이형 유원시설 209곳에서 ▲출입명부 작성 ▲일일 입장인원 제한 ▲거리두기가 곤란한 놀이기구 한시적 중단 ▲방수 마스크 또는 마스크 보관 방수팩 제공(캐리비안 베이·블루원 리조트) 등을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호텔·콘도 등 관광숙박업 및 관광펜션업 내 수영장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정부와 지자체가 선별한 주요 피서지역의 시설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 지침을 지키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해수욕장의 경우에도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 예약제, 거리두기 등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속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또 여름 성수기에 관광지 요금 게시 및 준수 위반 여부, 불법 시설물 설치 여부, 불법숙박 운영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또 해수욕장의 자릿세 등 여름철 부당 요금 징수를 단속하기 위해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한다. 또 주차장·구명조끼 등 주요 품목의 이용요금을 지난해보다 과다하게 올린 해수욕장을 현장 점검해 단속한다.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여름 성수기 물가관리 및 불법 시설물 단속 특별 대책 기간을 운영해 무신고 숙박업소와 불법 시설물,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관광지 물가 안정을 위해 지자체별로 주요 관광지의 가격 정보와 '착한 가격 업소' 등을 누리집에 게시하고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관광지에서 불법 행위 등 불편 사항을 겪거나 관광안내, 통역이 필요한 경우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1330 관광불편신고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불편사항을 24시간 신고할 수 있다. 지자체별 신고 창구에서도 불편 사항을 접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