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 하는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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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 하는 시대가 열렸다
  • 도시일보
  • 승인 2020.07.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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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없는 커피, 알코올 없는 맥주 마신다

최근 웰빙소비가 확산되면서 틈새시장에 있던 제품들의 영역이 커졌다. 디카페인 커피와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 이것들은 애초에 임산부 혹은 노약자 등을 겨냥하여 출시된 제품이였다. 제품은 즐기되 다음날 무리하고 싶지 않은 풍조와 '웰빙소비'가 확산되면서 이같은 제품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660톤(t)으로 전년 대비 44.1% 성장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증가했다. 디카페인 커피는 국내 전체 커피시장의 1.4%에 불과해 아직 주류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44% 증가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카페인 커피를 선보였다.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50대 이상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카페인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커피빈코리아도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디카페인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2001년부터 디카페인 무료 변경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최근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

또한 무알코올 맥주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9~2024년 세계 무알코올 맥주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3.1%로 예상된다. 맥주시장 예상 성장률 3.2%의 약 7배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무알코올 맥주시장 규모는 약 100억원이며, 5년 내 2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 무알코올 맥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점유율은 60% 이상이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0.00'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시장점유율 약 30%로 2위다. 자사 무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올해 5월 말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커피·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면장애, 카페인·알코올 중독 등으로 건강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홈카페족' '홈술족' 등이 증가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기존 제품보다 맛이 뒤쳐지지 않고 종류도 다양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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