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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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탄생
  • 도시일보
  • 승인 2020.07.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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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실 별식 체험하자…'경복궁 생과방' 재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함께 '경복궁 생과방' 프로그램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복궁 생과방'은 서울의 4대 궁궐에서 진행되는 행사 중 유일하게 궁중병과와 궁중약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생과방은 '생물방(生物房)'이나 '생것방'이라고도 불리며 조선 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이었다.

한국문화재단은 "경복궁 관람객은 보통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리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을 보고 관람을 마치면 주변의 카페나 맛집으로 이동하지만, 이제부터는 궁궐 전각 안으로 직접 들어가 조선 시대 상궁과 차비(수라간 남자 궁중 조리사)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맞이하는 경복궁 생과방에서 특별한 미식체험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부터 경복궁 생과방에서는 고품격 궁중병과 서여향병을 맛볼 수 있다. 서여향병은 '마로 만든 향기로운 떡'이란 뜻으로 생마를 쪄서 꿀에 재운 후 찹쌀가루를 묻혀 튀기거나 지진 뒤 잣가루를 입혀 만든 궁중병과로 '산약병(山藥餠)'이라고도 부른다.

생과방 프로그램은 경복궁을 찾는 관람객이라면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단 체험 행사는 유료로 진행된다. 생과방의 대표 메뉴 서여향병은 하루 40개 한정으로 판매되는데 경복궁 휴궁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로 운영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프로그램은 관람객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점검, 한 방향으로 시식 등 방역 지침을 지킨 채 진행된다. 모든 관람객은 QR코드나 수기로 출입명부를 작성한 후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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