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맨드라미 꽃으로 물든 신안 증도 병풍도
'사계절 꽃피는 1004섬'이자 '바다 위의 꽃 정원'이라 불리는 신안의 작은 섬 중에 하나인 병풍도에서 꽃축제가 예정되어 기대를 모우고 있다.
병풍도는 현재 온통 맨드라미 꽃으로 형형색색 물들어 가고 있는데, 이에 신안군은 증도면 병풍도에서 '섬 맨드라미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제기간은 오는 9월11일부터 20일까지이며 10일동안 진행된다.
병풍도에는 맨드라미 꽃동산을 비롯하여 약 12㏊의 부지에 맨드라미 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맨드라미는 '시들지 않는 열정'이라는 꽃말에서 알 수 있듯이 개화 기간이 길어 강건한 꽃으로 인식돼 왔다. 개화기간은 8월부터 시작하여 10월까지 계속된다.
병풍도 맨드라미 꽃동산에는 어릴 적 흔히 봐왔던 닭벼슬 모양부터 촛불 모양, 여우꼬리 모양 같은 다양한 형태와 여러 가지 색깔의 맨드라미를 접할 수 있다.
한편 병풍도에는 한국의 산티아고로 알려진 '기적의 순례길 12사도'의 작은 예방당 건축미술 작품들과 세계적인 성상(聖像)조각가인 최바오로 작가가 조각한 12사도 천사조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신안군수는 "코로나19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봄에는 정성껏 키운 100만송이 꽃을 제거하고 튤립 축제, 수선화 축제, 수국 축제 등 지금껏 모든 축제를 취소해 왔다"며 "맨드라미 축제도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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