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폭염에 너도나도 숲에서 힐링 '전남 장흥 보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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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폭염에 너도나도 숲에서 힐링 '전남 장흥 보림사'
  • 도시일보
  • 승인 2020.08.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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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 피해 숲에서 치유를…8월에 가볼 만한 곳은

물바다였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연일 내리쬐는 햇살을 피해 떠나는 여름 휴가지로 어디가 좋을까. 한국관광공사는 청량한 숲속 향기와 시원한 계곡물까지 즐길 수 있는 숲속 여행을 추천했다.

'힐링의 숲'을 주제로 잡고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좋은 곳을 엄선한 결과 전남지역의 여행지로 비자나무와 차향이 어우러진, 장흥 보림사 비자나무 숲(전남 장흥)이 최종적으로 꼽혔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입장이 제한되는 등 현지 여건이 변동될 여지가 있는 만큼 방문하기 전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 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 내 안전여행 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여행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자나무와 차향이 어우러진 곳, 장흥 보림사 비자나무 숲(전남 장흥군 유치면 보림사로)

가지산 자락에 자리잡은 보림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가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절 주변에 있는 울창한 비자나무 숲에서 짙은 풀향기가 느껴진다. 이곳은 수령 300년이 넘은 비자나무 5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그 사이로 다소곳한 산책로가 있어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숲속 곳곳에 쉴 수 있는 의자와 산림욕대가 마련되어 있다. 또 이곳의 산책로는 경사가 급하지 않아 누구나 걷기 쉽고,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충분해 일상 속 잠시나마 힐링을 즐기기에 좋다.

비자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나무 사이사이에 잡풀이 무성한데, 자세히 보면 그게 다 야생 차밭이다. '청태전 티로드'라고 불린다. 청태전(靑苔錢)은 '푸른 이끼가 낀 동전 모양 차'라는 뜻으로, 맛이 순하고 부드러운 발효차다.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야생 찻잎을 따서 가마솥에 덖고 절구에 빻은 뒤 엽전 모양으로 빚어 발효시킨다. 장흥다원이나 평화다원에 가면 청태전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다.

전남 장흥까지 내려와 보림사만 들르기 아쉽다면 이 고장의 대표 음식을 맛보는 건 어떨까? 여름철 장흥을 대표하는 음식은 갯장어샤부샤부다. 장어 뼈와 대추, 엄나무 등을 넣고 된장을 살짝 풀어 끓인 육수에 칼집을 낸 갯장어 토막을 데쳐 샤부샤부로 먹는다. 이곳의 된장물회도 별미다. 된장을 푼 국물에 새끼 농어를 넣어 만든 간단한 방식이지만 한 번 먹은 사람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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