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한민국을 덮치기 시작한 태풍 '바비'의 위세가 심상치 않다. 이에 전남도는 '바비' 북상에 따른 산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위험지역 주민 사전대피 및 비상근무체계를 실시하는 등 피해 예방를 위해 나섰다.
전남도는 여름철 산사태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도와 22개 시군에 상시비상근무 인력 105명을 배치했다. 태풍의 북상 정도와 위세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이어지는 비상단계별 대응체계를 보다 긴밀히 운영하는 등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최소화시킬 방침이다.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산사태 취약지 2361개소를 비롯해 산비탈 취락지구와 임야 훼손지 주변 마을 등도 점검한다. 비상시 지정장소로 신속히 대피 명령을 하는 등 선제 대응에 집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산간지역 태양광 발전시설 845개소에 대해서도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로 정비와 점검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를 방지토록 했다.
또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피해지(148ha)에서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토사제거와 배수로 정비, 비탈면 거적덮기 등 응급복구를 완료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췄다.
전남도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피해 사전 차단을 위해 올해 상반기 200억원을 투입, 사방댐(16개소)과 계류보전(33㎞), 산지사방(16ha) 사업을 완료했으며 이미 설치된 사방댐(1047개소)도 정비를 마쳤다.
태풍 바비는 최대 300㎜의 비가 예보되어 있다. 전남도 측은 “SNS를 통해 기상청 태풍정보와 지자체가 보낸 정보를 수시 확인해 산사태 경보 발령에 따른 대피 문자 수신시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히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