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관광청, 코로나 이후 위해 관광명소 새단장
사이판의 투명한 에메랄드 바다를 언제쯤이면 가볼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9의 기세가 한창이지만 북마리아나제도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주요 관광명소 재단장에 나섰다.
마리아나관광청은 지난달 벤치, 파빌리온, 계단, 난간, 테이블 등 페인팅 및 보수 작업, 개조 혹은 수리가 필요한 사이판 내 12개 인기 관광지를 선정한 뒤 마리아나 주지사 사무소 및 공공토지 부서, 주교정국, 공공 사업부서, 정책부서, 자연환경보호국 등과 협력하여 재단장 작업을 시작했다.
탁 트인 태평양을 감상할 수 있는 버드 아일랜드 전망대, 다이빙 명소인 그로토, 자살 절벽,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 포비든 아일랜드 전망대, 해양 액티비티 천국인 오비안 비치, 산호 모래 해변과 래더 비치 등도 새로 꾸며진다. 만세 절벽으로 알려진 반자이 클리프, 최후 사령부, 오키나와 평화 기념비, 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타포차우산 산과 해안도로 등도 포함됐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동원돼 사이판에서 희생된 한국인들의 영혼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한국인 위령 평화탑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복원된다.
프리실라 M. 이아코포 마리아나관광청장은 "현재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각국의 관광산업이 침체돼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고 여행이 안전해질 때 한국인 여행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명소들이 더욱 안전하고 볼거리 가득한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복원하고 재단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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