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해제됐지만 식당·카페 '여전히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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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해제됐지만 식당·카페 '여전히 한산'
  • 도시일보
  • 승인 2020.09.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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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지근" 업종따라 다른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체감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해제된 첫 날을 맞이했다. 가게 사정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식당을 찾은 시민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지도 않았다. 시민들은 식당에 들어온 뒤 자연스럽게 체온을 측정하고 식당 입구에 놓인 명부에 연락처와 건강상태를 기재했다.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우려되는 듯 식당 안에서도 여전히 마스크를 벗지 않고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이었다.

점심시간이 막 시작되는 비교적 이른 시간이기는 했지만, 일부 고정 고객층이 있는 식당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식당은 3~4개 테이블 밖에 손님이 차지 않은 상태였다.

상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해제되기는 했지만, 아직 손님이 늘어났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일단 오늘 저녁 장사를 해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일대 식당가의 상황도 비슷했다. 주변 관공서 고객 수요를 감안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하향을 체감할 정도로 손님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상인들은 저녁장사를 내심 기대하는 눈치였다.

음식점의 경우 오후 9시부터 익일 새벽 5시까지 매장 영업이 제한됐던 만큼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저녁시간대 주류 판매 수입을 봐야 회복 여부를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면 그동안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됐던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지난주에 비해 손님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활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아직 코로나19 확산 위기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만큼 매장 내 취식 고객은 예전보다 줄어들었지만,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그동안 발길을 끊었던 테이크아웃 고객이 다시 늘어났다.

활기를 되찾고 있는 카페와 달리 그동안 영업이 금지됐다가 이날부터 다시 문을 연 PC방의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지난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가 이날 겨우 다시 문을 열었지만, 재개 과정에서 방역수칙으로 미성년자 출입금지와 매장 내 취식금지 조치가 취해지면서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PC방 관계자는 “오전 10시 정도에 문을 열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조치 전보다는 확실히 손님이 없다”며 “1단계까지 내려가지 않는 이상 매출 회복은 어려울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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