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가 떠난 후 1년, 실천적 애도와 여성연대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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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가 떠난 후 1년, 실천적 애도와 여성연대 두드러져
  • 도시일보
  • 승인 2020.10.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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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오늘 1주기…"여성 연대 이어져"

설리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첫 솔로곡 '고블린'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널 가득 안고 싶은 건 / 너의 맘의 하얀 안개 / 까맣게 물들일게 / 내 방 숨 쉬는 모든 것 /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니? / 나는 여기 있는데 / 내 머리를 만져줘"

그리고 10월, 우리의 곁을 떠났다. 오늘은 그룹 ‘f(x)’ 출신 배우 설리(1994~2019·최진리)의 1주기다.

이날 소셜 미디어에는 설리를 추모하는 애도의 글이 이어졌다.

"설리의 1주기, 고민하다 사이버 성범죄 피해자들을 돕는 단체에도 소액이라도 기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 '실천적 애도'도 눈에 띈다.

한편에서는 "설리가 잘 버텨줬었다"며 고마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설리가 악플러들 보란듯이 잘 살고 행복해져서 복수하기를 바랐는데···. 이제는 설리에게 받은 용기를 잊지 않고 나와 다른 여성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겠다"는 연대의 목소리도 들린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이후 한달 뒤에 '카라' 출신 가수이자 절친 구하라가 연이어 삶을 등지면서 두 사람을 평소 괴롭히던 악플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기도 했다. 이후 포털사이트 연예뉴스의 댓글이 폐지됐다.

한편 설리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한켠에서는 그녀를 대하는 방식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다. 지난달 방송된 MBC TV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서 설리의 삶이 재조명되는 과정에서 그녀가 소비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남자친구였던 '다이나믹듀오' 최자가 '악플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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