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백색입자·상온노출 독감백신 발견? 106만명분 전량 폐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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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색입자·상온노출 독감백신 발견? 106만명분 전량 폐기 수순
  • 도시일보
  • 승인 2020.10.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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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입자·상온노출 독감백신 106만명분 전량 폐기 수순

백신 문제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응집된 항원 단백질 백색 입자가 발견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되어 회수된 백신 106만명분을 모두 폐기한다고 밝혔다.

우선 보건당국은 부족한 국가 조달 백신 가운데 이미 의료기관에 공급된 물량에 예비 물량 34만명분을 추가해 모두 배분할 방침이다. 대신 보건소 공급 물량은 애초 계획보다 72만명분을 빼기로 했다. 추후 접종률 등을 보며 수급 관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백색입자 독감백신 폐기하는 쪽으로…상온노출 백신도 폐기 가능성↑"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유통 관련해서 수거된 백신과 '한국백신'의 백색 입자로 인해 회수 예정인 106만 백신에 대해서는 장기 휴원 의료기관 2개소를 제외하면 모든 물량이 다 수거와 회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수거·회수한 백신 처리와 관련해 백색 입자가 나온 백신은 폐기가 결정됐다. 아직 보관 중인 상온 노출 관련 백신도 향후 논의 과정을 거치겠지만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정 본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백신의 백색입자 관련 백신은 폐기하는 것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들었다"며 "상온 유통이나 0도 이하로 유통된 부분에 대해서는 냉장유통 상태로 수거를 해서 현재 냉장 보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방접종심의위원회와 전문가 논의를 거쳐 처리 방침을 정하게 될 상온 노출 백신에 대해서도 정 청장은 "현재로서는 폐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방침 결정이 지연된 데에 대해선 "접종하는 데에 치중하면서 의사 결정이나 검토를 아직 못한 내부적인 문제가 좀 더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절기 국가 예방 접종 지원사업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은 83.5%, 생후 6개월 이상~12세 어린이는 77.8%, 임신부는 41.8%가 백신을 접종했다. 예방 접종 대상의 80% 안팎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족한 물량에 대해선 향후 접종률 등을 보고 수급 상황을 관리한다는 게 보건당국의 생각이다.

보건소 부족 물량에 대해 정은경 청장은 "추후에 예방접종률을 모니터링하고 접종의료기관별 접종 실적 등을 모니터링해서 지역 내의 백신 수급관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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