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치솟는 서민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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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치솟는 서민물가
  • 도시일보
  • 승인 2020.10.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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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서민물가에 허리 휜다…5천원으론 목욕·세탁도 못해

서민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만약 5000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목욕을 하거나 양복 한 벌조차 세탁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0원 이하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외식품목도 김밥 뿐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방물가정보를 조사했는데 지난 8월초 기준 서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30개 주요 품목의 가격이 1년 간 평균 5.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0.5%의 11배에 달한다. 

농·축·수산물 10개 품목이 18.2%으로 상승률이 가장 높다. 지방공공요금 7개 품목이 평균 0.7%, 외식비 8개 품목이 1.3%, 개인서비스요금 5개 품목이 1.6%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신사복 드라이크리닝 비용을 기준으로 한 세탁료가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평균 7211원이었다. 1년 전 6966원보다 245원(3.5%) 올랐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세탁료가 8750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원(8111원)도 8000원이 넘었다. 

목욕료는 전국 평균 6537원으로 1년 전(6422원)보다 115원(1.8%) 올랐다. 목욕료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7308원)이었고 경기(7115원)와 인천(7000원), 강원(7000원), 대전(6900원), 울산(6800원) 등도 목욕 한 번 하려면 7천원이 필요했다. 
 
미용료(여성 커트)는 1만5789원으로 1년 새 263원(1.7%), 이용료(남성 커트)는 1만2095원으로 1년 만에 129원(1.1%) 각각 뛰었다. 여관 숙박료만 4만351원에서 4만291원으로 0.1%(60원) 내렸을 뿐이다. 

외식비에서는 자장면 한 그릇이 평균 5213원이었다. 1년 만에 68원(1.3%) 오른 것이며, 2년 전(4959원)만 하더라도 5000원 한 장으로 해결이 가능했었다. 

5000원 이하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서민 외식품목은 2355원인 김밥 뿐이었다. 그러나 김밥 가격은 1년 전(2270원)보다 85원(3.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올여름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농축수산물 가격도 뛰었다. 

배추 1㎏의 가격은 6197원으로 1년 전(3609원)보다 무려 71.7% 폭등했다. 무 1㎏도 1485원에서 2226원으로 49.9%나 올랐다. 

돼지고기(삼겹살 500g)는 23.4%(2109→2603원), 쇠고기는 15.4%(9415→1만868원), 감자 1㎏ 20.7%(2438→2943원), 달걀(10개) 6.4%(2250→2394원), 쌀 1㎏ 0.3%(5만5583→5만5776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고추가루(-6.0%)와 콩(-0.2%)만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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