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전남대병원 의사 얼굴보며 진찰받고 처방 받아 안심"
전남대학교 병원이 대면진료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발생한 뒤로 2주만이다.
23일부터 비대면 전화상담 방식으로 진료를 시작했지만 환자들은 자신의 몸 상태를 의사에게 보여줄 수 없어 진료의 불안감을 보였다. 다행히 오늘부터 대면진료를 받게돼 안도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입구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방문객 10여 명이 예약진료표를 들고 1m씩 간격을 둔 채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병원 방문객은 진료중단으로 인해 진찰을 받지 못한 환자들이었으며 예약을 통해 병원을 찾았다. 병원입구에서 1명 당 대기시간은 20~30초 안팎이었다.
긴 대기시간 없이 환자들은 입구에서 발열확인·출입자명부(QR코드)명부 작성 과정을 마치고 원무과 접수처로 발걸음을 옮겼다.
간혹 환자가 20~30명씩 몰려 긴의자에 붙어 앉아야하는 몇 분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방문객은 대기좌석에 1~2칸 씩 거리를 두고 앉았다.
이어 병원 1층에서 15분남짓의 시간을 보낸 뒤 순번에 따라 해당 진료과로 이동해 진찰을 받은 뒤 처방전을 받고 병원을 빠져 나갔다.
격주로 병원을 방문했던 김모(59)씨는 "외래 대면진료가 재개돼 사람이 많이 밀릴 줄 알았는데, 평소보다 대기자가 절반도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는 지난 13일 신경외과 전공의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70여명이 감염돼 1동(본관동)이 동일집단(코호느) 격리된 바 있다. 응급실은 다음달 1일까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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