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게 친근한 동물 '소' 관련된 말들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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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 친근한 동물 '소' 관련된 말들 알아보자
  • 도시일보
  • 승인 2020.12.3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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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N문화포털 "왜 '우골탑'이라고 했는지 아세요?"

2021년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해를 맞아 한국문화원연합회 지역N문화 포털(https://www.nculture.org)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소와 관련된 지역의 고유문화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1700~2000년 전의 시대상을 기록한 중국의 '삼국지'와 '후한서' 동이전을 보면 부여의 관직명으로 소(牛加)가 쓰이고, 부여, 고구려, 예, 한 등 만주에서 한반도에 이르기까지 모두 소를 사육했다. 

처음에는 의례에 사용하거나 짐이나 사람을 싣고 수레를 끌며, 혹은 식용으로 이용되다가 삼국시대 후기(4~6세기)에는 소를 널리 농사에 활용하게 됐다.

농경사회에서 소는 민중의 동반자이자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졌다. 소가 힘든 농사일과 각종 짐 부리는 일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기도 하지만 소의 각종 부산물은 주요 식량자원이자 원자재로 쓰여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었기 때문이다. 

농사를 짓기 위해 조직된 생산 공동체 '소겨리(소짝)'와 '밀양 우곡' 지명유래 등을 보면 오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에서 농경생활을 한 우리에게 소는 민족의 동반자였음을 살펴볼 수 있다.

가족처럼 귀중한 소를 위해 정월 들어 첫번째 맞은 축일(丑日)을 '소날'이라 하여 소에게 일을 시키지 않고 쇠죽에 콩을 많이 넣어 잘 먹이거나 정월 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 등을 먹이고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도 했다.

우직하고 순박하며 여유로운 천성의 소는 세시풍속과 설화, 속담 등에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시문, 그림, 문학 등의 소재로도 애용됐다. 고등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교 중에도 소를 상징으로 하는 대학교가 여럿 있을 정도다. 

소는 논, 밭과 함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꼽힐 정도로 농가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근대에 들어와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소를 파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대학을 '우골탑(牛骨塔)'이라고 비꼬아 부르기도 했는데, 그만큼 농가에서 차지하는 소의 비중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과거뿐 아니라 현대에도 소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다. 최근까지도 소는 드라마 '식객'에 나온 소 '꽃순이', 수십 년간 함께해 온 소와 노인을 소재로 크게 흥행한 '워낭소리' 등으로 미디어에 노출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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