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이응노의 사계(四季) 전시회
오늘부터 대전 이응노미술관에 특별한 기획전이 열린다.
고암(顧菴) 이응노 화백(1904∼1989)이 프랑스에서 체류했던 60-80년대 풍경 작품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희소성 있는 도불 이전의 40-50년대 실경산수를 선보이는 '이응노의 사계(四季)' 기획전이다. 이응노화백이 작성했던 글도 그림과 함께 배치되어 한층 더 깊은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관람기간은 오늘 19일부터 4월 11일까지이며 관람객들에게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
이응노의 추상작품 대부분은 자연풍경과 인간 그리고 동물이 소재가 된 것으로, 고암 추상의 출발은 자연으로부터 시작된 것임을 말해준다.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고향 산천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는 풍경 작업은 먼 타국에서 치열하게 작품 활동을 해나가던 고암에게 일종의 휴식과 같은 활동이었다.
이번 전시는 이런 고암의 풍경을 계절별로 분류하고, 그가 남긴 글에 투영된 계절에 대한 기억을 함께 전시하여 보는 이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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