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알려진 지리산의 경호강 권역에 ‘경호강 100리 자전거도로·걷기길 조성사업’의 첫 구간이 완공됐다.
산청 ‘경호강 100리길’ 조성사업은 총 길이 46㎞로 지리산권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경호강’을 조망하며 자전거·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길로 만들어진다.
산청군 남부지역인 단성면 관정리 대관교에서 경호강 줄기를 따라 올라가, 성심원과 산청읍 시가지를 경유한 뒤 동의보감촌 위쪽에 자리한 금서면 주상마을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보행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자전거·도보 여행객 유치를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이번에 완공된 구간은 진주시와의 접점지역인 단성면 대관교에서 단성면 사월리 초입까지 5㎞이다.
군은 완공 구간에 대관교와 소남리의 강변 둑방길에 자전거도로를 건설했다. 이미 진주시가 추진·개설한 대평면 청동기박물관~오미마을 자전거길(8㎞)과 연결되어 큰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경호강 100리길’ 조성사업의 완료시점은 2021년 말로 예상된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자전거 도시’ 진주의 인프라와 서부경남 자전거 레저여행의 수요를 지리산권 산청지역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진주시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진양호 순환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총 길이 50㎞)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호강 100리길 자전거·걷기길 조성사업’에는 약 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기존에 사용중인 도로에 자전거용 안전시설을 설치하거나 제방도로 등 계획도로 활용, 데크로드 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경호강 100리 자전거·걷기길이 지리산과 경호강을 지척에서 즐길 수 있는 명품길이 되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특히 친환경 레저 인구, 관광객 유입 등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발전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