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관에 관한 4가지 옴니버스 '러브씬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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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관에 관한 4가지 옴니버스 '러브씬넘버#'
  • 도시일보
  • 승인 2021.02.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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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달라진 연애·결혼관...'러브씬넘버#'(종합)

여자 인생의 변곡점이 있다면 언제일까. 23세, 29세, 35세, 42세 네 명 여성들의 연애와 결혼 가치관에 관한 4인4색 옴니버스 드라마가 웨이브(wavve)-MBC 합작으로 만들어졌다. 

드라마 '러브씬넘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김형민 감독과 배우 김보라, 심은우, 류화영, 김영아가 참석했다. 

김형민 감독의 첫 입봉작으로 알려진 '러브씬넘버#'에 대해 김 감독은 "23살은 어른도, 아이도 아닌 나이다. 29살은 더 이상 어른이 아니곤 못 배기는 나이, 문턱을 넘어서는 나이"라며 "35살은 30대 중반의 끝, 젊다 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나이라는 위기감이 있다. 42살은 건강과 인생에 적신호가 들어오는 시기, 내 인생이 이게 맞나 생각해보게 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마에는 성적 담론이 들어있다. 김 감독은 "우리나라 심의나 시청자 반응이, 폭력이나 범죄에는 관대하면서도 성적 문제에는 예민하고 경직돼 있다"면서 "네 가지 이야기 모두 어느 정도 수위가 있는데 MBC TV에서 공개되는 23, 42세 편과 웨이브에서만 공개되는 29, 35편이 좀 다르다. 전편을 보시려면 웨이브에서 봐 달라"고 말했다. 

23세 편은 김보라가 연애, 섹스, 사랑이 별개라 여기는 명문대 심리학과 학생 '남두아'를 맡았다. 

김보라는 "그간 해보지 않았던 장르와 역할이라는 점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소재다. 꼭 한 번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심은우는 평범하고 무난한 인생을 살아오다 29세 편에서 전 남친과의 하룻밤으로 새로운 감정에 눈 뜬 초등교사 '이하람'이다. 

심은우는 "지난해 대본을 받았을 때 실제 29살이었다. 올해 서른"이라고 밝히며 연기했던 캐릭터 '하람'에 대해 "도망가기 전가지 하람은 무난하고 평범한 삶, 타인이 기대하는 삶을 살았다"며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어떤 사건, 계기를 통해 알게 되고 도망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화영은 35세 편에서 야망 넘치는 대학 시간강사 '윤반야'로 분한다. 3년 만의 작품 출연이다. 

류화영은 "아직 20대 후반이라 30대 이후의 섬세한 감정 연기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며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공들인 장면이 굉장히 많이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42세 편에서 20년을 함께 한 남편의 외도로 맞불륜을 저지른 '정청경'은 박진희가 연기한다. 

이날 불참한 박진희를 대신해 김 감독은 "배우가 갖고 있는 바른, 안정적인 삶, 완벽한 삶처럼 보이는 이미지에서 '그게 진짜일까', '밑바닥엔 뭐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다"며 "나이대도 맞추려고 했다. 박진희가 거의 42세와 가까운 나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아는 네 명의 에피소드 모두에 등장하는 키맨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 '전지성'으로 분한다. 

김영아는 "네 개의 옴니버스 전체에 모두 출연하는 것이 매력적이었다"며 "도대체 어떤 인물이기에 모든 에피소드에 이 여자가 있어야 할까 궁금증을 낳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자신의 등장 자체가 관전 포인트라고 웃었다. 그는 "매번 나타나서 주인공들을 흔들어놓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브씬넘버#'는 웨이브를 통해 이날 오전 전편 공개됐다. MBC TV에서는 이날 오후 10시50분 김보라가 출연한 23세편이 방송된 후 8일 박진희가 출연한 42세편이 방영된다. 심은우가 출연한 29세편과 류화영이 출연한 35세편은 웨이브에서만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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