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새해전야' 이연희 화상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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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새해전야' 이연희 화상인터뷰
  • 도시일보
  • 승인 2021.02.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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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20대 때 성장통…여행으로 위로 그 기분 전하고싶어"

배우 이연희가 영화 '새해전야'의 개봉을 앞두고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약 6년만에 스크린으로 관객을 만나는 이연희는 연애도 일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20대 청춘의 얼굴을 그렸다. "재미있게 봤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떨리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취업, 연애, 결혼 등 누구나 경험하고 겪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고민을 네 커플의 이야기 속에 담았다. 이연희를 비롯해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가 출연했다.

이연희는 '결혼전야'(2013)에 이어 홍지영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새해전야'에서는 스키장 비정규직으로,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 현실을 벗어나 무작정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떠나는 '진아' 역을 맡았다. 그곳에서 와인 배달을 하는 '재헌'(유연석 분)과 우연히 만나 함께 하게 된다.

영화 속 아르헨티나의 모습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국적 모습의 거리부터 이구아수 폭포의 웅장함까지 아름답게 담겼다. 현지 촬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8~9월에 이뤄졌다.

이연희는 최고의 장면으로 유연석과 함께 춘 탱고 신을 꼽았다. "쑥스럽지만, 탱고 신이 아닐까 해요. 석양이 너무 예뻤어요. 촬영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즐기고 싶은 감동의 순간이었죠."

하지만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다. 석양의 순간은 짧았고, 해가 진 후에는 기온이 떨어져 추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탱고를 추는 장면이 예쁘게 나왔지만, 사실 너무 추워서 힘들게 촬영했죠. 그래도 낮에는 햇볕이 따뜻했고 예쁜 이국적인 모습에 촬영 자체가 즐겁고 행복했어요."

현지 분위기에 취해 '베사메 무초'를 부르는 장면은 직접 노래했다고 전했다. 이연희는 "감독님께서 미리 연습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실제 직접 불렀다"며 "현장에 있던 분들도 실제 연주자였다"고 설명했다.

웅장한 이구아수 폭포도 장관이다. 개장 1시간 전에 촬영했다며 이연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폭포에 감탄사만 나왔다"며 "그런 기회가 흔치 않은데, 촬영 덕분에 감사했다. 폭포 앞에서 소리를 지르는 장면은 정말 속이 다 시원했다"고 회상했다.

"연석 오빠와 촬영 전 점심을 먹는데 자유로운 현지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서로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진아와 재헌이 다른 커플보다 잘 나와야 한다며 어떻게 좋은 케미를 만들까 대화를 나눴죠. 그래서 현장에서 더 자연스럽고 편안했어요."

전 남자친구 역으로 깜짝 출연한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등장도 웃음을 불러온다. 이연희는 "시원 오빠가 캐스팅됐을 때 '너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촬영할 때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어쩜 그렇게 비열한 연기가 잘 어울리는지, 재밌게 촬영하며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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