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리 급등 종목 살펴보니...테마주?
상태바
세자리 급등 종목 살펴보니...테마주?
  • 도시일보
  • 승인 2021.02.15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들어 세자리수 급등…테마株 열풍 주의보

신축년을 맞이하고 코스피 3000시대가 열렸다. 최근 다수 종목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세 자릿수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던 종목들 중에서 테마주가 유독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종합 커머스 쿠팡의 물류전담 운송사인 동방이 새해(1/4) 들어 지난 10일까지 주가가 242.4%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가총액은 3051억원(10일 기준)으로 449위다.

동방은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이였던 이달 10일에 전 거래일 대비 3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간 쿠팡 테마주로 엮이며 지난달 4일 2240원이었던 주가가 이달 10일에는 7670원까지 올랐다. 쿠팡의 나스닥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행진을 했다. 현재 동방은 전국 21개 지점과 베트남·중국·영국 등 해외에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거래사는 쿠팡 외에도 포스코, 홈플러스 등이 있다.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성안이다. 섬유업체로 시가총액 617억원, 코스피 929위 기업인 성안은 정치 테마주로 올 들어 212.7% 주가가 올랐다. 성안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정치 테마주로 알려져 있으며 자사 부사장이 이재명 지사의 중앙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 상한가를 지난달 14일과 15일, 이달 5일까지 모두 3번이나 기록했다. 주가 고공행진을 하며 성안은 올 초 347원이던 주가가 이달 10일 1085원이 되며 '동전주' 신세를 벗어났다.

위 두 종목보다는 상승률이 낮지만 세 자리로 주가가 치솟은 기업들로는 제주은행(146.7%), 효성티앤씨(108.5%), 효성첨단소재(102.0%) 등이 있다.

제주은행은 네이버가 금융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제주은행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와 제주은행 양측 모두 이를 부인했지만 제주은행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 5일부터는 연속 나흘간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제주은행의 지분 대부분이 최대 주주인 신한금융지주회사(75.31%)와 우리사주조합(5.91%)가 갖고 있는 '품절주'(유통물량이 적은 종목들)이기 때문에 테마주로 엮이면서 오른 주가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4분기 놀라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로 인한 주가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선 종목들과는 다르게 실적이 주가를 이끈 것이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이상 상승했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8.8% 증가했다.

실적 증가가 주원인은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 공급 부족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스판덱스는 기능성 의류 원단으로 주로 쓰이는데, 레깅스 요가복 등 의류과 마스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수요가 늘어난 점이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집콕생활의 장기화로 실내에서 운동하는 이른바 '홈트족'이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올라가며 투심을 지피고 있지만 테마주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성안은 급격한 시세 변동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모바일쇼핑 최고치, 160조원 돌파
  • 연애·결혼관에 관한 4가지 옴니버스 '러브씬넘버#'
  • 전통적인 설 차례상은 '매우 간소했다'
  • '로봇'이 전시안내를? 질문에도 바로 응답 놀라워
  • 코로나 19가 바꾼 설 풍경...열차표 전쟁 '없다'
  • 중대형 아파트 '거래 늘고 가격 상승'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