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솔뫼, 네번째 소설집 '우리의 사람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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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 네번째 소설집 '우리의 사람들' 출간
  • 도시일보
  • 승인 2021.02.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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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상상력...박솔뫼 네번째 소설집 '우리의 사람들'

작가 박솔뫼의 네 번째 소설집 '우리의 사람들'이 출간됐다.

김승옥문학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하며 문단 안팎의 주목을 받아온 박솔뫼는 이번 소설집에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한 여덟 편의 작품을 엮었다. 독특한 상상력과 낯선 분위기를 선사하는 박솔뫼식 감각과 생활과 가장 가까운 언어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단편들이다.

표제작 '우리의 사람들'은 실제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어쩌면 가능했을 수도 있는 삶을 상상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건널목의 말'에는 생활을 위해 말을 하고 서울에서 일하기도 하지만 말과 추위를 힘들어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출근하기 싫어 차라리 겨울잠을 자고 싶다는 상상을 한다.

'농구하는 사람'과 '매일 산책 연습'에서는 과거 이야기 속에 있던 사람들의 삶이 상상을 통해 재현되고 반복된다. 

'농구하는 사람'은 최인훈 소설 '광장' 속 인물들인 시인 김시종과 재일교포 권희로, 영화 '약칭: 연쇄살인마'의 실존 인물 나가야마 노리오의 삶을 소설로 불러와 다시 쓴다.

'이미 죽은 열두명의 여자들과' 속 상상은 조금 더 과감하다. 열두명의 여자들에게 적어도 열두번 이상 살해당한 김산희가 등장한다. 그는 이미 죽었기 때문에 다시 죽을 수 없음에도, 여자들에 의해 반복된 죽음을 겪게 된다.

박솔뫼는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사랑하는 개' 등이 있다. 264쪽, 창비,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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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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