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경험자가 환자 돌본다'…국내 첫 코디네이터 탄생
과거 화상환자였던 이가 화상환자를 돌보게 됐다. 국내 최초로 '화상경험코디네이터'가 탄생하게 된 것.
화상에 대한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을 돕는 사회적 돌봄 전담전문가 '화상경험코디네이터'는 모두 화상경험자들로서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화상환자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도와줄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지난 3일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서 9명의 화상경험코디네이터를 대상으로 아카데미 수료식을 열었다.
이들은 화상환자와 그 가족이 화상 급성기부터 재활 단계까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밀착 지원하고, 화상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제공한다. 또한 화상경험자와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의 중간다리로써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고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화상환자가 사회에서 원활하게 성장하고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화상경험코디네이터들은 지난해 7월부터 8개월간 ▲화상 건강관리기술 ▲코스메틱 이미지 향상 기술 ▲마인드셋 이미지 코칭 ▲의사소통 ▲사회복지 정보 ▲화상관련권익옹호 ▲동료상담 ▲인권 등 화상 돌봄 관련 전문기술 과정 등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화상경험코디네이터들은 "교육과정이 화상 돌봄에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돼 매우 알찼던 시간"이라며 "나와 같은 경험을 한 화상환자와 돌봄 가족을 위해 적극 활동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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