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침체기를 유지했던 극장가는 4월을 맞이하여 새로운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3월 31일 개봉한 영화 '자산어보(이준익 감독)'가 개봉일 당일 3만 484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흥행 기대작임을 증명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사극 영화다.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등 대표 연기파 배우와 이준익 감독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그외 기대작들이 4월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번 '자산어보' 개봉과 함께 극장가에 활기가 돌 예정이다. 텐트폴 영화부터 유명 감독의 작품들, 아카데미 후보작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9일에는 OTT 넷플릭스행을 선택한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이 공개된다 조직의 타깃이 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낙원의 밤'은 지난해 제 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배우 엄태구와 전여빈, 차승원이 주연을 맡고 느와르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연출했다.
15일에는 160억원의 제작비를 자랑하는 텐트폴 영화가 출격한다. 공유·박보검의 '서복'이 그 주인공이다.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과 함께하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의 이야기다.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의 신작이다. 공유, 박보검의 '브로맨스'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극장 개봉과 함께 티빙에서도 볼 수 있다.
강하늘과 천우가 20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물할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는 28일 개봉한다. 우연히 편지를 주고받으며, 비 오는 12월31일 만나자는 약속을 한 두 남녀의 이야기다.
이 외에도 이환 감독의 2번째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세월호 참사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당신의 사월'(감독 주현숙), 미스터리 스릴러 '내일의 기억'도 4월 개봉한다.
화제의 해외 기대작들도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더 파더', '노매드랜드',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도 4월에 한국을 찾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