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거짓말 같은 '故 장국영, 18주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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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거짓말 같은 '故 장국영, 18주기' 열려
  • 도시일보
  • 승인 2021.04.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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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에 떠난 故 장국영, 18주기…극장가 추모 행사

해마다 4월 1일이 되면 떠오르는 이가 있다. 

어제는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홍콩의 인기 스타 고(故) 장국영(장궈룽)이 사망 18주기였다.

지난 2003년 4월1일 장국영은 홍콩의 한 호텔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나이는 고작 47세였다.

고인은 투신 전 "한 명의 20대 청년을 알았다. 그와 탕탕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아주 괴롭다. 그래서 자살하려 한다"는 유서를 남겼다. 동성 연인의 타살설 등이 불거졌으나, 경찰은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만우절이기도 한 4월1일에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짓말이나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사실로 밝혀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장국영은 1976년 홍콩 ATV 아시아 뮤직 콘테스트에서 2위를 하며 데뷔했다. 가수로 성공한 후 영화 '영웅본색1·2'(1986·1987)과 '천녀유혼'(1987)에 출연, 영화배우로서 입지를 굳히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손꼽히는 대표작 '영웅본색'으로 주윤발 등과 함께 80년대 홍콩 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다. 가수 은퇴를 선언한 후에는 '아비정전'(1990), '패왕별희'(1993), '야반가성(1994)', '해피투게더(1997)', '성월동화(1999)'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매년 4월1일에는 홍콩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팬들이 그를 추모한다. 홍콩 관광청은 장국영의 사망 18주기를 추모해 그의 영화와 음악을 추억하는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국내에서도 장국영을 추모하는 행사 등이 열린다. CGV는 재개봉 전용관 '별★관'에서 장국영의 작품을 상영하는 '별★을 추억하며' 기획전을 진행한다. 전국 34개 CGV 별★관에서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영웅본색 1·2', '성월동화' 등 총 5편을 상영한다.

'아비정전'과 '해피투게더'는 90년대 홍콩 영화의 아이콘으로 불린 왕가위 감독의 연출작이다. 장국영은 두 편의 작품에서 고독하고 쓸쓸한 그만의 특유한 연기를 펼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웅본색1·2'는 홍콩 누아르 장르의 시초라 불리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장국영을 대스타의 반열에 올렸다.

이 밖에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전날인 31일 국내에서 재개봉하기도 했다. 156분짜리의 '패왕별희'가 171분으로 늘어난 확장판으로, 지난해 5월 국내에서 개봉하기도 했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경극학교에서 만난 단짝 '시투'(장풍의)와의 우정, 그리고 사랑과 함께 상실감, 고통을 겪은 '두지'(장국영)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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