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사업 접은 LG전자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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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사업 접은 LG전자 '오히려 좋아'
  • 도시일보
  • 승인 2021.04.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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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적자덩어리' 폰사업 철수…고용유지하고 사후서비스도(종합)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었다. 2015년 2분기부터 23분기동안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전자의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달했다. 

이에 LG전자는 '적자 덩어리'와 다름없는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히 철수 하기로 결정한 것. LG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미래 준비를 강화하기 위해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는 양강체제가 굳어진 상황인데다 주요 경쟁사들의 보급형 휴대폰 시장 집중 공략으로 가격 경쟁이 더욱 가열된 상황이라 이제라도 휴대폰 사업을 접은 것이 LG전자에게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LG전자는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할 예정이며,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 및 기존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사업 종료에 따른 거래선과 협력사의 손실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보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직원들의 고용 유지를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해당 직원들의 직무역량과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개별 인원들의 의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개인의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효과적인 재배치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한다.

6G(6세대)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에 CTO부문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한다.

특히 LG전자는 2025년경 표준화 이후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은 물론 사람, 사물, 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 Ambient IoE) 시대를 대비한다.

더불어 질적 성장에 기반한 사업 다각화와 신사업의 빠른 확대로 사업의 기본 체질도 개선한다. 특히 다가오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7월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고, 지난 2018년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한바 있다.

LG전자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가전, TV 등 기존 사업은 고객 니즈와 미래 트렌드에 기반한 플랫폼, 서비스, 솔루션 방식의 사업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고객 접점 플랫폼인 LG 씽큐 앱, 가전관리 서비스인 LG 케어솔루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집약해 고객에게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새롭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시도한다.

신사업의 경우 사내벤처, CIC(Company in Company: 사내회사) 등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역량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전략적 협력 등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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