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부처님오신날 연등 행렬 취소...28일 '봉축 점등식'
5월이면 도로위의 거대한 연등 빛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던 연등행렬이 올해도 취소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연등 행렬을 취소하기로 한 것. 지난해 40년만에 처음 취소된 이후 두번째다.
2021년 '부처님오신날'은 5월19일이다. 이날은 앞두고 연례행사처럼 열리던 연등행렬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5월15일에는 오후 6시부터 서울 조계사에서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식과 코로나19 국난극복 염원을 담은 연등법회가 봉행된다.
9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측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봉행될 '봉축 점등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법회 후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최소 인원이 조계사를 출발해 안국동 사거리까지 걷는 간소한 연등행렬이 이어질 예정이다.
조계사 앞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렸던 전통문화 마당 등 시민 참여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환돼 5월 16일 열리고, 14일부터는 서울 봉은사와 청계천, 우정국로 일대에서 전통등 전시회를 개최한다.
모든 행사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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