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광주와 같은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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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광주와 같은 비극'
  • 도시일보
  • 승인 2021.04.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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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 닮은 역사...'좋은 빛, 좋은 공기'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가 개봉을 앞두고 언론 시사회를 진행한다.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선공개될 '좋은 빛, 좋은 공기'는 1980년 전후 국가폭력을 겪은 광주(좋은 빛)와 부에노스아이레스(좋은 공기)의 닮은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길을 이야기하며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1980년 5월18일 '좋은 빛'(光州, Good Light)이라는 뜻을 가진 광주의 시민들이 신군부 세력에 의해 7000여명이 무고한 희생을 당하고 있을 때, 지구 반대편 '좋은 공기'(Buenos Aires, Good Air)라는 뜻을 가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가 권력도 3만여명의 시민들을 실종자로 만들었다.

영화는 5월의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다루며 당시를 경험했던 피해자들이 기억하는 항쟁의 서사를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듣는다. 또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아픔이 도사리고 있는 전남도청과 아르헨티나 비밀수용소를 발굴하고 복원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기록한다.

한국 작가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단순히 아픔에 대한 기록만이 아니라 같은 고통을 겪은 두 도시의 시대상, 인간상, 자연이 어우러진 영상으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임 감독은 "자연과 생명에 정화능력이 있듯 역사 역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순리처럼 역사를 함께 기억하는 우리에게 치유와 회복의 기운을 건넨다"며 "앞으로 정립해 나가고자 하는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해 본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지난해 5·18 40주년을 기념해 광주시가 제작 지원한 영화로 16일 광주극장에서 열리는 특별 시사회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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