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고향 신안에서 '달빛, 바다에 빠지다'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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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고향 신안에서 '달빛, 바다에 빠지다'전 열린다
  • 도시일보
  • 승인 2021.04.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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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미술제-달빛, 바다에 빠지다'전…고향 신안에서

신안 문화사랑 협동조합은 안좌도 김환기 고택에서 '제1회 수화 김환기 미술제-달빛, 바다에 빠지다'전이 열린다고 전했다. 

신안 출신 화가 수화(樹話) 김환기(1913~1974)의 이번 전시는 오는 23일부터 6월 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전남 신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인들로 구성된 '신안 문화사랑 협동조합'의 작가 28명이 참여, 오마주 작품 40여점을 전시될 예정이다. 

작품은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아닌 김환기 고택 내외부를 비롯해 인근 창고와 빈 벽 등에 설치돼 기존 전시와는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안좌도에 있는 김환기 고택은 부친이 백두산에서 가져 온 소나무로 지었으며 국가민속문화재 251호로 등록돼 있다. 이 고택에서 화가 김환기는 유년기를 보냈다.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도시로 갔지만 청년시절 고향으로 돌아와 옛집의 일부였던 인근 건물에 화실을 마련하고 작품 활동을 했다. 

김환기는 달, 도자기, 산, 강, 꽃, 여성 등의 소재를 절제된 형식의 한국적인 미로 표현해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잡은 바 있다. 

주요작품은 '종달새 노래할 때' '론도' '항아리와 여인들' '영원의 노래' '달과 산' 등이다.

신안문화사랑협동조합에 참여한 홍성민 작가는 "김환기 고택은 미술인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라며 "방문객들은 고택에 김환기 작품을 비롯한 김환기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창립전으로 신안 출신 김환기 화가의 예술세계를 기념하고 미술제를 연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번 전시가 신안지역이 예술의 섬으로 변해가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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