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열풍 빠르게 변해... 주식에서 코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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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열풍 빠르게 변해... 주식에서 코인으로
  • 도시일보
  • 승인 2021.04.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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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열풍도 변화...부동산→주식→코인으로

이제 비트코인의 시대가 도래한 것일까. 올해 초만 하더라도 주식에 매진했던 개미들이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를 공부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출판업계를 살펴보더라도 확연히 알 수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 들어 가상화폐 관련 도서가 총 11개권 출간됐다. 지난해 14권이 출간됐는데, 올해는 4월까지 집계된 수치란 점을 고려하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지난 2019년에는 22권 출간됐다.

판매 신장률도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무려 394.6% 늘었난 수치를 보였다. 암호화폐가 부동산이나 증권보다 분야 범위가 좁아 증가폭이 크다고 하더라도 단기간 급증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투자 시장도 변했을까. 

지난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저금리에 힘입어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부동산 시장의 막차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강도높은 정부 규제와 높은 집값에 투자자들이 하나 둘 내집마련을 포기하기 시작했고, 저금리에 '빚투(빚내서 투자)'도 서슴지 않는 투자자들이 증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반등하기 시작했다.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는 이 현상에 힘입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났다.

그런데 올초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치솟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암호화폐로 투자자들이 움직이는 모양새다.

투자시장이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올들어서는 주식에서 암호화폐로 빠르게 변화하는 분위기다.

다만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순 없다"며 "공식화하고 제도권으로 들어와서 더 투기열풍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어른들이 가르쳐줘야 한다"는 발언에 청년 투자자들이 분개하면서, 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온 바 있으며 이 밖에 "200개 거래소가 등록이 안 되면 다 폐쇄된다" 등 셧다운 경고에 투자업계의 불만도 고조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암호화폐로 넘어가려는 분위기가 잠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관련 투기 혹은 거품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물론 알트코인도 이 같은 급락 이후 다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투자업계에서는 상승세에 기댄 '묻지마 투자'에는 주의하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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