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한국작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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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한국작가 선정
  • 도시일보
  • 승인 2021.06.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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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유정 작가 'FEUILLES',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선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뽑았는데, 대한민국 엄유정 작가의 작품집 'FEUILLES'가 최고상을 수상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독일 북아트 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서 'FEUILLES'가 최고상인 '골든 레터'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엄유정 작가의 책제목 'FEUILLES'는 프랑스어로 잎사귀들이라는 뜻이다. 엄 작가의 식물 그림 112점을 수록한 그림책으로 책에서 FEUILLES란 식물과 종이를 모두 의미하고 있다. 

출협 서울국제도서전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를 실시해 10권의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이 책들을 독일에서 개최하는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전에 출품했다. 

현지 주최 측은 "물질성과 내용의 연관성을 매우 미묘하게 다루고 있는 특별한 책"이라며 "처음에는 섬세하고 고운 종이 위에 연필 드로잉으로 시작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선과 종이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디테일을 보여준다. 엄선된 소재를 사용해 독자들에게 작가의 작품을 촉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책"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출판사 미디어버스 임경용 대표는 "이번 수상이 향후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책 디자이너인 신신은 "이번 수상을 통해 'FEUILLES'가 한국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나들며 세계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매우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은 코로나19로 인해 심사가 연기되고,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취소되는 등 난관을 겪었다. 

지난 4월 독일에서 활동하는 8명의 디자이너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총 2차에 걸친 심사를 진행했으며 1차 심사에서는 30개국 500여 종의 도서 중 10개국 24권의 도서를 선정했다.

이후 2차 심사를 통해 총 10개국 14종의 도서를 각각 '골든 레터'(1종), '금메달'(1종), '은메달'(2종), '동메달'(5종), '명예상'(5종) 등의 상을 받았다.

'FEUILLES'는 라이프치히의 '독일 책 박물관'에 영구히 보관되고, 10월 스위스 루체른에서 개최될 '벨트포르마트' 그래픽 디자인 페스티벌인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9월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되는 2021 서울국제도서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특별전시를 통해 국내 독자들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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