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오월창작가요제에서 '오아밴드'가 대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오월음악은 5·18민주화운동을 노래로 조명하는 오월창작가요제에서 민주주의를 지켜가고 있는 현대인을 노래한 곡 '초'(candle)를 부른 오아밴드가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아밴드가 발표한 노래 '초'는 어둠을 밝히고 쓰러져가는 초와 닮아 있는 그 날 오월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또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열사들을 기억하려는 현 시대의 의지가 담겨 있다. 대상을 차지한 오아밴드는 창작지원금 1000만원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와 함께 이번 경연에서 금상은 자유와 평등을 외치면서도 스스로의 자유를 지키지 못하는 우리 세대의 삶을 노래한 '피싱걸스의 '힙스터 슬레이브(Hipster slave)가 수상했다.
은상은 5월에 희생돼 여름을 경험하지 못했던 열사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마음을 담은 혜성의 '하루', 동상은 용기와 아름다움을 표현한 김도연의 '봄은 기억하겠지'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도 골목등대의 '신념', 기드온의 '민들레꽃이 피면', 뮤라드의 '여명', 빅이슈의 '나무가 된 사람들', 오백송이의 '너의 이름으로 저장하기, 홍삼캔디의 '헬리콥터'가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경연은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피크뮤직홀에서 비대면 온라인 중계로 열렸으며 총 161곡이 접수됐다.
또 지난해 대상 수상팀인 '1516'의 축하무대, '나는 80년 이후 생이다' 공연, 5회 대상 수상팀 '스트릿건즈'가 무대에 올라 경연을 축하했다.
오월음악 관계자는 "제11회 오월창작가요제 입상곡은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실황음반으로 발매될 예정이다"며 "공연 영상은 공식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