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계란값 무섭네'…한 판에 1만원 넘겼다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치솟은 계란가격이 최근 물가상승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유통가격동향에 의하면 특란 30구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7490원이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7200~7300원을 오가던 게 한 달 새 꾸준히 올라 7500원에 육박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엔 7500원을 넘기기도 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계란 가격은 5000원대였다. 일부 소매점에선 제품 종류에 따라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이 넘는 곳도 발견되고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계란 가격은 1년 전보다 45.4% 상승했다. 4월과 비교해도 36.9% 오른 수치이다.
계란 가격 상승은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물가 상승, 올해 초 AI 영향으로 산란계 숫자가 줄어든 게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AI로 살처분 된 산란계는 전체 23%에 달한다. 간단히 말해 수요는 늘고 공급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산란계 숫자가 당장에 확복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계란 가격은 올해 말까지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 계란 수입을 5000만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으로 안정화를 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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