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에 눈물흘리는 신랑신부·예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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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에 눈물흘리는 신랑신부·예식장
  • 도시일보
  • 승인 2021.07.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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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참석 49인 제한, 신랑신부·예식장 둘다 '망했다'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예비 신랑신부 사이에 불만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백화점은 두고 왜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만 잡는거죠?"

거리두기 4단계에서 처음 맞는 토·일요일인 17, 18일에는 물론 평일에도 결혼식에는 신랑신부와 혼주를 제외한 친족 49인 만 참석할 수 있다. 혼주와 신랑신부, 사회자, 주례 등은 사적 관계 여부에 상관없이 이용인원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결혼식 커뮤니티에는 각종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예식장과 보증인원으로 얘기 나누다가 답답하고 억울함에 속이 터져버리겠다", "왜 피해는 모두 신랑신부만 봐야 하나? 정부에서 인원을 49인으로 제한한 마당에 보증인원 '일부감면'이 말이 되나?", "콘서트는 5000명, 결혼식은 49명 말이 되나요? 결혼식을 미루자니 위약금이 든다. 언제 또 날을 잡겠나"···.

명확한 세부 지침이 전달되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케이스도 허다하다. "4단계 돌입에 다들 예식 강행하나요?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걱정되고 미뤄야 하나 고민된다", "웨딩홀에서 주례와 목사는 가능, 지인은 불가라는데 이해가 가나요?"는 하소연이 줄을 잇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도 상황은 비슷하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언급되기 시작한 지난 8일부터 15일 오후 5시 사이에 9개 청원글이 올라왔다.

"결혼이 죄입니까? 민심을 얻고 싶으면 예비부부들을 외면하지 마십시오"(청원인원 1070명), "결혼식 새로운 거리두기 세부조항 보완이 필요합니다"(청원인원 4925명), "예비부부가 도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결혼식장 거리두기 완화해주세요"(청원인원 4716명), "결혼식 취소 위약금 1000만원, 49인 미만 참석에도 몇백 명 식대 지불해야 하는 신랑신부의 피해를 최소화해주세요"(청원인원 1046명) 등 결혼식을 막다시피한 방역수칙에 분통을 터뜨리는 의견들이다.

예식장 관련 분쟁조정 신청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거리두기 4단계를 진행중인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거리두기가 4단계 격상에 따른 예식장 계약 관련 소비자 분쟁 해결을 위한 '도민 예식장 소비자분쟁 자율조정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예식장 관련 상담은 12건, 4단계 적용이 발표된 9일에는 하루 만에 상담이 29건으로 늘었다.

소비자정보센터는 계약 당사자인 도민과 예식장을 대상으로 결혼식 진행이 어려운 경우 계약금 반환 절차, 위약금 관련 다툼, 보증인원 조율 등을 자율 조정 중이다. 관련 규정이나 법 테두리 안에서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합의를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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