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장마 끝나... 전국 곳곳에 폭염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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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장마 끝나... 전국 곳곳에 폭염 경보
  • 도시일보
  • 승인 2021.07.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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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빨리 끝난 장마…'불가마' 폭염은 길어지나

사실상 올해 장마가 끝난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 펼쳐지자 기상청에서는 장마가 빨리 끝난 만큼 폭염이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장마가 물러나면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열돔 현상이 발생할 경우 낮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른 온열 질환과 전력 대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10시를 기해 전국 곳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일부 지역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도 있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 것이고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서부 지역은 낮 기온이 최고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홍역을 치렀다. 미국에서는 산불 피해가 잇따랐고 캐나다에서는 폭염으로 7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조만간 열돔 현상으로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넘어서는 기록적 폭염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열돔 현상은 찬 공기와 더운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 기류가 약해지며, 고기압이 이동하지 않고 뜨거운 공기층을 돔처럼 가둬 데워진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장마가 끝난 뒤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한 상태에서 인도 북부에 위치한 티베트 고기압이 가세하며 열돔이 형성된다.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지난 2018년에는 열돔 현상으로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기도 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장마가 일찍 종료되면서 그만큼 폭염 일수가 늘어나 열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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