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집값 고점' 경고 비웃듯...25개구 59㎡ 9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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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집값 고점' 경고 비웃듯...25개구 59㎡ 9억 돌파
  • 도시일보
  • 승인 2021.08.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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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무색' 서울 집값 상승세…25개구 모두 59㎡ 9억 돌파

서울 도봉구에서 전용면적 59㎡ 아파트가 9억원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이로써 서울 25개 자치구에 있는 59㎡ 아파트 모두 9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 전용면적 59㎡가 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도봉구 주공19단지는 최근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난 4월 9억5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지난달 다시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도봉구 전용 59㎡의 가격 기준대를 높이게 됐다.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를 비웃듯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전용면적 59㎡가 9억원 선을 넘어서게 됐다는 것은 앞으로도 집값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낳는다.  

정부의 잇따른 고점 경고와 초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서울 집값이 멈추지 않고 계속 오르자 더 늦기 전에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 외곽 지역의 소형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의 8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0.21% 상승해 전주(0.20%)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8년 9월 셋째주(0.26%)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울 매매시장은 거래는 한산하지만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진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 장관은 19일 "정책의 일관성을 가지고 묵묵히 역량을 다하다 보면 머지않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릴 것이라 믿고 있다"며 "과거에도 경험했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집값이 영원히 오를 수 없다"고 재차 경고했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서울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최근 서울과 수도권 전세난 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자 주거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당분간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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