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작년보다 2% 비싸다…시장 27만원·마트 38만원
올해 추석 차례상 상차림 비용이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약 2%의 소폭 인상됐다는 분석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을 이용했을 경우 지난해보다 4000원(1.5%) 비싼 27만45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38만3820원으로 9090원(2.4%) 올랐다.
지난해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급등했던 채소류 가격이 올해 정상화되면서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래도 지난해 상차림 비용이 2019년에 비해 16%가량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물가가 유지되는 추세다.
한국물가정보는 "올해의 경우 봄철 이상 저온 현상과 여름철 폭염, 뒤늦은 가을장마까지 연이은 기상 악재로 지난해에 이어 높은 가격대가 형성됐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감소와 작업량 부족도 높은 물가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현재 과일, 채소, 곡식류 등은 폭염 후 찾아온 가을장마로 인해 상품(上品)의 가격대가 높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한다면 평소보다 늦게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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