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이 생태문화유산의 보존과 가치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평화의숲과 창덕궁의 업무협약을 통해 궁궐의 생태문화유산 보호와 공존 가치를 홍보하기 위한 상호 지원·협력, 궁궐 활용 프로그램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공동 기획·운영을 위한 제반 업무지원·협력에 나선다.
먼저 창덕궁의 식생을 주제로 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한다.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 답사' 행사를 동영상 촬영한다.
이 행사는 창덕궁의 나무들을 약 2시간에 걸쳐 둘러보며 전문가의 나무 해설을 듣는 창덕궁의 인기 답사 프로그램이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2년째 중단된 상태다.
나무답사 진행자인 '우리 궁궐의 나무' 저자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와 창덕궁 문화재해설사들이 이번 동영상 답사 촬영에 직접 참여한다.
창덕궁 안에 있는 나무들을 일일이 설명하며 직접 답사를 하는 듯한 현장감을 살려 영상 촬영에 나서고, 창덕궁 내 식생들의 특징을 최대한 선명하게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한국물새네트워크 이기섭 박사를 초청,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우리 새' 온라인 강연을 창덕궁 후원에서 녹화해 동영상으로 공개한다.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협약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세계유산 창덕궁의 생태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고 생태문화유산의 보호 필요성과 가치 확산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행사를 기획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콘텐츠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 궁궐의 생태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기획·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