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지정...옥빛 계곡 품은 '영덕 옥계 침수정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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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지정...옥빛 계곡 품은 '영덕 옥계 침수정 계곡'
  • 도시일보
  • 승인 2021.09.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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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빛계곡 품은 '영덕 옥계 침수정 계곡', 명승 된다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 옥계 침수정 계곡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예고 됐다. 

영덕 옥계는 계곡의 여러 지류가 오랜 세월 동안 거대한 암반 위를 침식시키면서 형성된 폭포와 연못, 웅덩이 등 독특한 경관이 계곡을 따라 연속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곳이다.

이곳 계곡에는 조선 시대 침류재 손성을(1724~1796)이 정조 8년(1784)에 지은 정자인 침수정이 들어서 있다.

세심대, 구정담, 탁영담, 부연, 삼귀담, 병풍대, 진주암, 학소대 등 주변 계곡과 암벽의 지형지물 37곳에 이름을 지어 '옥계 37경'으로 삼았다. 침수정의 건너편 기암절벽에 '산수주인 손성을'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김정호가 1834년 제작한 전국 조선전도인 '청구도'에 '옥계'가 표시돼 있고, 18~19세기 여러 문인들의 시와 기문에 침수정과 옥계 일대의 경관이 묘사돼 있다. 오늘날에도 산수화 같은 경관을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어 선조들이 자연을 누리는 방식을 이해하는 자료로서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

침수정 주변의 소나무가 우거진 수림 속에는 회화나무와 느티나무 등이 자리하고 있어 경관을 즐길 수 있고, 암벽 사이에는 희귀·멸종위기 식물인 '둥근잎꿩의비름' 자생지가 형성되어 있는 등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문화재청은 '영덕 옥계 침수정 계곡'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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