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불안감에…서울 2030 절반이 '갭 투자'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집값상승이 계속되자 서울의 20~30대 절반이상이 '갭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전체 주택 매매거래 중 '갭 투자' 비율이 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갭 투자'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형식을 의미한다.
2020년 3월13일부터 올해 7월31일까지 서울 지역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20~30대의 전체 주택 매매거래는 6만3973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기존 임대보증금을 승계한 거래가 3만3365건으로 갭 투자 비율이 52.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20대는 전체 매매거래 1만134건 중 '임대보증금 승계'가 7180건으로 갭 투자 비율이 71%로 집계됐다.
30대는 전체 5만3839건의 매매거래 중 임대보증금 승계가 2만6185건으로 갭 투자 비율은 49%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해당 기간 212건의 매매거래가 있었는데 이 중 임대보증금 승계 거래가 206건으로 갭 투자 비율이 97%에 달했다.
한편 같은 기간 서울 주택 매수를 위해 투입된 자금은 총 1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무리한 갭 투자를 막기 위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잠재워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도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