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살 빼자"…홈트·다이어트용품 불티
여름철과 더불어 1월은 대한민국 다이어트 상품의 성수기로 불린다.
새해 결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다이어트이기 때문이다. 1월에 헬스장과 수영장만 가도 그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15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9일 다이어트 관련 상품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직전 동기(19~31일) 대비 68% 증가했다.
식이조절식품인 가르시니아, 생식 등 다이어트 보조 기능 상품의 매출이 61% 늘었고 닭가슴살 매출은 104% 뛴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에서 분석한 자료도 이와 마찬가지다. 운동과 다이어트 관련 품목이 2배(109%) 가량 늘었다. 세부 품목을 보면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기기로는 헬스/에너지보충제가 68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다. 스핀바이크(566%), 진동운동기구(120%) 등 평상시 접하지 않던 운동기구의 판매도 늘었다.
최근 홈트레이닝(이하 홈트)이 크게 유행하면서 웨이트기구(39%), 스텝박스(1250%), 밸런스트레이너(500%), 짐볼(257%)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기의 인기가 장난 아니다. EMS운동기구(140%)와 트램펄린(160%)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축구, 농구 열풍이 다시 불면서 관련 용품의 매출도 신장했다. 농구는 250%, 축구용품은 167% 더 팔렸다. 탁구와 배드민턴도 각각 400%, 320% 증가했다.
다이어트 식품에서는 다이어트바(476%), 망고다이어트(140%), 클렌즈/레몬다이어트(117%) 등 간편하게 먹으면서 체중 조절을 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새해가 되면 다양한 결심상품들이 인기를 끄는데 올해는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운동용품, 다이어트용품 등을 찾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