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나 이제 잘께~' 월간 윤종신으로 전하는 롱디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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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나 이제 잘께~' 월간 윤종신으로 전하는 롱디의 마음
  • 도시일보
  • 승인 2020.02.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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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나 이제 그만 잘게'...'월간 윤종신' 2월호 '롱디'

'월간 윤종신' 2월호 '롱디(Long D.)'가 17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월간 윤종신'은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로 매달 새로운 곡 하나씩을 내놓는 프로젝트다.

'롱디'는 마치 장거리 연애하는 '롱디 커플'처럼 한국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는 '이방인'에 대한 윤종신의 생각을 담은 곡으로 알려졌다. 윤종신이 작사, 작곡하고 원영(ONEO)이 편곡한 발라드다.

"굿모닝 나 이제 그만 잘게 / 오늘 하루 힘내길 바래 / 낮과 밤이 거꾸로 가는 우리"라는 가사는 어긋난 시차 속 연인의 통화내용처럼 들린다. 실제로 요즘 한국보다 15시간 느리게 살아가고 있는 윤종신은 한국의 지인들과 전화할 때 서로 다른 세상을 산다는 걸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새벽에 감성적인 상태로 통화하는데, 한낮을 사는 상대는 분주하게 생활하다 드라이하게 전화를 받는다"라며 "생체 리듬이 다르면 감정의 코드도 다르고, 대화를 해도 이어진다는 느낌이 덜하다. 정서적인 교류가 쉽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이방인 생활을 통해 '일상에 적응하려는 본능이 마취제처럼 잔감정을 없애주는 것 같다'고 느꼈다. 타지에서 짙어질 줄 알았던 외로움, 그리움의 감정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오히려 무뎌질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윤종신은 "일상을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덕분에 우리의 감정과 정서가 뒤로 밀리기도 한다"며 "가사 속 롱디 커플이 헤어지더라도 누구를 원망하거나 섣불리 탓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누비던 윤종신은 지난해 10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음악 창작 전념하기 위해 '음악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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