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김태희 통했다...'하이바이, 마마!' 시청률 5.9%
톱배우 김태희가 결혼 후 5년 만의 드라마로 복귀했다. tvN '하이바이,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가 높은 시청률을 보여 순조로운 출발을 하였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한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평균 5.9%를 기록했다. 최고 7.2%를 찍었다.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의 수치이다.
'하이바이,마마!'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환생 스토리'이다.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와 딸 앞에 다시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톱스타 김태희에 대한 관심은 그동안 서울대 출신, 완벽한 외모 등 연기 외적인 부분에 쏠려 있었다. '연기가 어색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드라마 초반이기는 하지만 천연덕스러운 연기, 절절한 눈물 등을 선보이며 드라마 속 '엄마'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줬다.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와 결혼한 뒤 두 딸을 낳으며 경험한 인생이 자연스레 반영됐다는 평이다.
'오 나의 귀신님' 유제원 감독, '고백부부' 권혜주 작가 등 공감대를 형성한 드라마를 선보여온 스태프의 힘도 크다. 김태희와 남편 조강화 역을 맡은 배우 이규형과의 케미스트리도 좋은 편이다.
하이바이, 마마는 김혜수, 주지훈 주연의 '하이에나'를 앞지르며 주말극 경쟁의 선두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