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문화재단들 모조리 휴관... 확진자 늘어 발등에 불똥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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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문화재단들 모조리 휴관... 확진자 늘어 발등에 불똥떨어져
  • 도시일보
  • 승인 2020.03.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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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광주 문화계 개관 못하고 전전긍긍

방역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도 비상이 걸렸다. 전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발병한 것. 

이에 광주 문화기관들이 고민에 빠졌다. 예상보다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각종 기관들이 휴관을 강행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8일까지 휴관을 결정했다. 2015년 11월에 개관한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측은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관이 길어지면서 문화전당은 대형 기획작품으로 준비했던 '무사-불멸의 영웅들' 홍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화전당은 세계를 겨냥해 제작한 블록버스터급 공연 작품 '무사-불멸의 영웅들'을 공개했다. 

3차례 공연 입장권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을 끌어 올해부터는 각국 문화기관들을 상대로 홍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는 3월 초 서울에서 문화산업진흥기관 대표 등을 상대로 진행하려고 했던 투자자설명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7월과 8월 2개월 동안 강릉 아이스링크 공연을 앞두고 해당 지자체와 논의를 해야 하지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020광주비엔날레와 5·18민주화운동 40주기와 맞춰 관련 전시를 준비하고 서울과 지역 언론사 등을 상대로 설명회 등을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잠점 연기했다.

광주문화재단과 광주비엔날레관, 광주시립미술관, 국립광주박물관 등도 코로나19가 잠식될때까지 휴관을 결정했지만 전시의 시작인 3월을 포기하면서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월은 겨우내 준비했던 공연과 전시작품을 선보이는 시기로 대부분의 문화기관들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기 위해 인기있는 작품 등을 선보인다.

하지만 3월말까지 모든 대관 공연과 자체 기획 공연이 취소됐고 현 상황에서 4월 개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광주의 한 문화기관 관계자는 "문화기관에게 3월은 관람객을 가장 많이 모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4월에 개관을 하더라도 각 문화기관들은 전시 작품 선정 등 사전 작업들을 거쳐야 해 개관이 더 늦춰질 수 있다"며 "만약 4월까지 개관이 안되면 상반기 개관은 포기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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