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주간 문학동네' 오픈...작가별 주 1회씩 연재
오랫동안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문학동네의 웹진이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바로 '주간 문학동네'를 창간한 것. 이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웹소설처럼 빠르고 적은 분량의 방식을 순수문학에서 시도해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문학동네 웹진에서 창간한 '주간 문학동네'는 장편소설과 산문 연재 전문이다. 작가별로 하나의 요일을 맡아 주 1회씩 작품을 연재한다. 연재는 2개월에서 6개월 간 이어지며 매일 오후 3시 새로운 회차가 올라온다.
문학동네 관계자는 "웹진은 모바일 환경에서 작품을 읽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게재된 작품은 별도 로그인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학동네는 "최근 장편소설의 인기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긴 호흡의 독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웹진을) 기획했다"며 "주간 문학동네의 창간으로 국내 작가들 또한 연재 지면과 고료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장편소설을 집필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독자들이 조금 더 다채롭고 수준 높은 장편소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오픈에 맞춰 새롭게 연재를 시작하는 작가는 소설가 정세랑·김언수·박상영·김인숙(이상 장편 소설)과 소설가 김금희·정지돈, 천문학자 심채경, 변호사 김원영(이상 산문) 등이다.
월요일에는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 ▲정지돈 작가의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등이, 화요일에는 김언수 작가의 '빅 아이', 수요일에는 ▲박상영 작가의 '1차원이 되고 싶어' ▲심채경 교수의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등이 연재된다.
목요일에는 ▲김인숙 작가의 '더 게임' ▲김원영 변호사의 '온전히 평등하면서 지극히 차별적인' 등과 금요일에는 김금희 작가의 '사랑 밖의 모든 말들'이 연재된다.
연재된 소설과 산문은 연재 종료 후 문학동네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