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오월 상징하는 '광주주먹밥'으로 대구시민들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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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오월 상징하는 '광주주먹밥'으로 대구시민들 위로
  • 도시일보
  • 승인 2020.03.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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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연대의 상징 '광주주먹밥' 대구 시민 위로

10980년 5월에 광주 시민들을 위로하고 정을 나누었던 도시락이자 나눔과 연대의 상징인 '광주주먹밥'이 대구시민들에게 전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를 위로하기로 한 것. 

오월어머니집과 모앤미라클의원은 16일 오전 광주주먹밥 1호 전문점인 동구 밥콘서트에서 주먹밥 도시락 518개를 만들어 대구에 있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전달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코로나19 지역거점 병원으로 지정되어 24시간 비상체제 운영을 하고 있다.

광주주먹밥 도시락 세트는 광주만의 특색을 담아내어 그 전부터 주목받은 바 있다. 우선 518 당시 시민들에게 지원되었던 원조 형태의 찰주먹밥이 메인이며, 묵은지로 만든 주먹밥, 면역력 향상에 좋은 강황으로 만든 강황찰주먹밥 3종과 멸치볶음, 볶은김치, 젓갈, 과일, 과채주스로 구성되었다. 도시락에 '힘내요 대구! 응원해요 광주!' 응원 엽서를 함께 붙였다. 힘들 때 나눠먹던 광주주먹밥의 의미를 전달하고 대구를 응원하는 광주의 마음도 함께 담았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줬던 오월어머니집 측과 자원된 어머니들이 직접 518개의 광주주먹밥을 만들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날 오전 직접 광주주먹밥 도시락을 만들어 포장하고 차량에 싣는 작업을 함께 하며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과 대구시민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오월어머니들과 함께 팔을 걷어 붙였다"며 "달빛동맹의 일환으로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이 담긴 광주주먹밥을 만들면서 대구가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형제도시 대구에 손을 내미는 것은 마땅히 광주가 가야할 길이자 가장 광주다운 일이며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다"며 "오월어머님들이 밤새 정성껏 만든 주먹밥을 드시고 대구시민들 모두 힘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달빛동맹 병상연대'를 실천하기 위해 대구 코로나19 환자들을 광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이송해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후원을 같이 도모한 모앤미라클의원은 광주주먹밥 제반 비용 1000만원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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